소비자 심리학의 정의
소비자 심리학은 소비자가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기대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 사용 그리고 처분하는 데 있어서 표출하는 행동과 정신과 정인 구매 결정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심리학이 인간의 행동과 정신 과정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라면, 소비자 심리학은 심리학의 여러 이론과 원리, 기제 등을 소비자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사회심리학 및 인지심리학과 같은 심리학의 여러 분야가 소비자자를 연구하는 데 관련됩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 심리학은 소비자를 이해하고, 예측하며, 소비자가 바람직한 행동을 하도록 조절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요새 들어 소비자 심리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더욱더 많아집니다.
소비자 심리학의 역사
미국
소비자 심리학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습니다. 미국의 경우,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기업은 소비재 생산에 집중하게 되고 구매욕구에 굶주렸던 소비자는 이에 부응하여 왕성한 구매를 하였습니다. 그 후 소비자의 구매가 감소하는데, 이는 소비자가 제품의 품질에 관심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소비시장에서 문제에 직면한 기업은 1950년대 초반 제품의 품질의 중심으로 소비자를 공략하여 기업은 품질경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1950년대 중반 미국 시장은 포화상태에 들어가고, 기업은 제품 선택에서의 선별을 강조하는 판매전략으로 대처하게 되나 구매력은 과거에 비해 매우 약해진 상태였습니다. 1950년대 말경 이러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마케팅 개념이 도입되어 처음으로 소비자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즉 기업은 소비자의 욕구를 파악하여 그 욕구를 만족시킬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장 세분화와 제품 위치화에 따른 마케팅 전략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의해 '소비자 행동'이라는 새로운 학문이 탄생하였습니다. 1900년대 초반 몇몇 심리학자가 개인적 관심에 의해 주로 광고 분야에 심리학 지식을 적용하기는 했으나, 소비자 분야가 학문으로는 발전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1960년대부터 소비자 행동 분야는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되었고 그 학문적 발전에 심리학이 지대한 공헌을 하였습니다. 즉 심리학 지식을 소비자에 접목시킴으로써 학문으로 발전하였습니다. 미국에서는 소비자심리학회가 1960년에 미국 심리학회 산화 23번째 학회로 설립되었고, 학술지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국내
우리나라의 소비자 심리학도 1970년대부터 1990년대를 거치면서 현재까지 미국과 유사한 배경 속에 발전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에 경제발전계획에 따라 국내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였고, '소비는 미덕', '소비자가 왕'이라는 표어가 등장할 정도로 국내 소비가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1980년대에는 ' 한 번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와 같은 광고 카피가 말해 주듯이 품질경쟁이 일어났고, '테크노피아'와 '휴먼테크'로 대변되는 두 대기업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오랫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아울러 대기업을 중심으로 판매영업도 활발히 전개되었습니다. 그러나 1970년대와 1980년대를 거치는 20여 년 동안 진정으로 소비자가 기업의 중심에 있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1990년대에 들어서서 드디어 국내에서도 소비자가 기업에서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1990년대 초반 '우리는 고객을 모실 수는 없지만, 고개의 결재란을 비워 둡니다.'라는 광고 카피가 등장하기 시작하였고, 1990년대 중반부터 '고객만족'이 기업에서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1980년대 후반을 거치면서, 특히 1990년대 이후 국내에서 소비자에 대한 연구가 절실해지면서 심리학과 경영학을 포함한 몇몇 학문 분야에서 소비자 행동에 관련한 책과 논문이 많이 소개되었는데, 이들 대부분은 심리학의 지식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1999년에 소비자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회원을 중심으로 한국 소비자 · 광고 심리학회가 (사)한국 심리학회 산하 11번째 학회로 설립되었고, 학술지 『한국 심리 학회지: 소비자 · 광고』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이 학회들 간에 긴밀하게 교류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심리학의 필요성
20세기의 국가경쟁력이 기업 중심의 생산성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21세기의 국가경쟁력은 기업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할 것이며 현재 이러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경제발전에 따라 소비자의 욕구가 매우 다양해짐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기업전략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국가 또는 기업이 소비자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여 이에 합당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만족을 극대화시키느냐가 가장 중요한 이슈입니다. 최근에 제품 수명주기에 짧아지고 있고 또한 많은 기업이나 국가가 고객만족지수를 중시하고 있음을 예증하는 것입니다. 또한 인터넷 발전으로 소비자가 정보를 수월하게 수집하고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기업에 대한 영향력이 막대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생산자와 소비자를 결합한 '프로슈머'가 등장하였습니다. 프로슈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생산자에게 직접 제시하여 생산자로 하여금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킬 제품을 만들게 하려는 소비자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적극적 개념의 프로슈머는 기업에 대한 소비자의 증가된 영양뿐만 아니라 21세기의 변화된 소비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 예입니다. 마케팅에서 필수적으로 다루어지는 내용들 중에 4P가 있는데, 이는 제품, 가격, 유통, 촉진 등이 있습니다. 제품은 제품 개발 또는 제품 디자인을, 가격은 제품에 대한 가격정책을, 유통은 영업과 판매장소를 그리고 촉진은 광고를 포함한 모든 판촉활동을 말합니다. 소비자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제품들이 시장에서 퇴출당한 사례는 너무나도 많습니다. 소비자를 제대로 이해해야만 4P든 마케팅이든 제대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없으면 기업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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