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아이 대하는 방법

아이 사춘기 때, 무슨 변화 일어날까요?

아이 사춘기 때, 부모들이 많이 힘들어하실 겁니다. 예전에 이쁘게 웃고 귀여운 아이가 이제는 반항 많이 하고 짜증 많이 내고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아이는 심각하게 자아를 고민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등의 질문을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던지며 자아를 찾는 고행을 시작합니다. 사춘기 전에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도 이제 부정하며 혼란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럴 때 바라보는 부모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간혹 반항은 했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부모가 하라는 대로 움직이었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반기를 들기 때문입니다. 

사춘기 때 왜 이런 변화가 일어났을까요?

사춘기 때 아이의 뇌가 달라집니다. 이때 어른의 뇌와 아동의 뇌와 다릅니다. 최근 전두엽이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간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13~14세 때까지 어느 정도 발달했던 전두엽이 새롭게 재구축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리모델링하는 건물을 들여다면 사춘기의 뇌가 어떤 모양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들어가 보면 바닥에 건축 자재들이 널러져 있고 구석구석 부서져 있습니다. 두뇌 전선은 당연히 이어져 있지 않아 리모델링 마치지 전까지는 다방면적인 사고를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판단하거나 우선순위를 정하거나 미리 예측해 계획을 세우는 등의 일은 어려워합니다. 이런 상태가 바로 청소년들의 뇌입니다. 어른들이 이해할 수 없는 청소년들의 엉뚱한 행동은 대부분 전두엽이 한창 리모델링 중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청소년들이 감정 기복이 심한 이유가 있습니다. 감정의 뇌가 한창 활발하게 발달하고 있는 중이어서 그렇기도 하고, 사춘기 때는 감정 조절 역할하는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덜 나와서 그렇기도 합니다. 이 물질은 감정을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데에 작용합니다. 청소년들은 아동과 어른에 비해 세로토닌이 약 40퍼센트 정도 덜 나온다고 합니다. 일반 성인인 경우 세로토닌이 평소보다 40퍼센트 정도 덜 나오면 우울증, 불안증 환자로 봅니다. 그래서 부모님은 아이가 세로토닌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자주 짜증을 내고 화를 내거나 우울해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감정적으로 편안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사춘기의 잠은 왜 이렇게 많아요?

청소년에게는 잠은 아주 많습니다. 청소년 아이들이 학교 다니랴 학원 다니랴 숙제를 하랴 잠을 많이 못 잡니다. 학교에서는 졸고 심지어 아예 대놓고 엎드려 자는 아이도 적지 않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청소는 아이들이 하루 평균 9시간 15분은 자야 정상적인 뇌 활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충분한 잠을 자야 도로망 건설 제대로 진행 가능합니다. 만약에 잠을 부조하면 부실 공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잠이 부족하면 짜증이 많이 나고 우울해지고 만사가 귀찮아집니다. 이럴 때 스트레스도 잘 받고 감정 조절도 잘 안 됩니다. 전 세계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의 수면 생체 리듬'을 연구했습니다. 외부의 햇빛을 차단하고 자고 싶을 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새벽 3시에 잠자리 들었고 낮 12시에 일어났습니다. 청소년들이 가장 쾌적하게 느끼는 수면 주기가 새벽 3시부터 낮 12시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잠을 많이 잡니다. 특히 아침잠이 많다는 것일 이해하면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1. 즐거운 경험을 많이 해줍니다. 아이들은 모든 경험을 감정 차원으로 기억합니다. 2. 언어로 아닌 몸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해줍니다. 청소년들이 두뇌가 공사 중이어서 이성적으로 접근하면 잘 받아들이지를 못합니다. 어떤 것이든 일단 감정의 뇌를 통해 전두엽에 기억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몸으로 직접 부딪치면서 깨닫게 해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3. 아이의 사생활을 존중합니다. 아이 아니더라도 사생활을 존중해야 하는데 심지어 사춘기 아이들은 자꾸 자기만의 공간에 숨고 싶어 하는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4. 아이의 인격을 존중합니다. 5. 아이의 결정을 존중합니다.